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아도 될까요? 안녕하세요. 현재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.제가 고민하는건 부모님과의 정서적 교류예요.사실 지금도

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아도 될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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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현재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.제가 고민하는건 부모님과의 정서적 교류예요.사실 지금도 부모님과 혼자 마주하면 어색하지만 대학 입학하고 취업하면 제가 부모님을 보러 오지 않는 이상 만날 일이 없을것 같아서 얘기 드립니다.저는 어렸을때 부모님께 큰 상처를 받았어요.부모님은 모르시겠지만 저에겐 우울증으로 번지고 나중엔안좋은 생각까지 했을정도로 엄청난 문제가 되었어요.이대론 못 살겠어서 중학교때 굳게 다짐하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려 했던적이 있습니다. 전 굉장히 큰 용기를 내어 말씀 드린건데 이마저도 부모님은 귀담아 듣지 않으셔서 결국 부모님과의 정서적 교류가 끊기게 되었습니다. 결국 전 제 문제를 친구와 나누며 해소하였습니다. 지금은 완전히 해소되어서 그런 생각 안해요! 현재는 부모님과 간단한 말을 주고 받고 있고 나름 화목한 가족으로 지내고 있어요. 그래서 고민입니다. 전 그때 성인이 되고 부모님과 연락을 끊을 생각이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다정한 부모로서 절 대해주시니 제가 큰 불효를 저지르는게 느껴져 죄책감만 커집니다. 저럴 때만 제외하면 정말 좋은 부모님이였거든요. 밤 늦게 집에 와도 끼니 챙겨주려 하시고 학원도 원하는 학원 맘껏 다니게 해주시고요. 그리고 어렸을땐 부정적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고 하잖아요. 글이 길어졌지만 제 고민은 출가하고 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 자격이 있는걸 까요? 입니다. 너무 오바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아예 끊고 살진 못할 것 같고 일부 연락을 일부러 무시해도 되는건지 고민입니다.

글쓴님께서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겪었던 상처와 그로 인해 느꼈던 감정들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진심으로 공감합니다.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스스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, 그리고 친구들에게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경험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겁니다. 지금은 그런 아픔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잘 돌보고 계신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.

현재 부모님이 다정하게 대해주시지만, 과거의 상처로 인해 부모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살까 고민하신다는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. 하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은 꼭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. 과거의 상처는 분명 중요하고, 그것이 지금의 글쓴님께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사실이지만, 현재 부모님이 보여주시는 태도와 변화된 모습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. 부모님이 지금 보여주시는 다정함이 진심이라면, 과거의 상처와는 별개로 현재 관계를 조금씩 조율해 나가는 방향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.

글쓴님의 고민은 단절보다는 “어떻게 부모님과 건강한 거리를 두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”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집니다. 연락을 완전히 끊기보다,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연락을 조정해 보세요. 예를 들어, 부담이 될 때는 연락을 조금 줄이고,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. 중요한 것은 글쓴님의 감정과 정신적 건강이 우선이라는 점입니다. 부모님께 죄책감을 느끼기보다, 지금의 자신을 보호하고 과거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조금씩 관계를 다시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만약 혼자서 이 상황을 정리하기 어려우시다면,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. 심리 상담은 글쓴님이 겪었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고, 부모님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 글쓴님의 고민과 결정을 응원합니다.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글쓴님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용기 있는 선택이니까요. 당신이 행복한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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